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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인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

관리자 | 2006.06.19 00:00 | 조회 444
     "정신지체인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
13일, '정신지체인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원방안 세미나 개최'
김지숙(mjs0413) 기자


최근 정신지체인의 성(性)과 결혼에 관한 논의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지체인 부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50% 이상이 '정신지체인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고 응답했다.



▲ 13일, 충현복지관이 '정신지체인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원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 위드뉴스

충현복지관(관장 김중국)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소재 충현교회 강당에서 '정신지체인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원가정과 지역사회의 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개관 11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2005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사회·생활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정신지체인 부부 77쌍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전 교제기간은 1년 미만(45.5%)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결혼생활은 평균 13년 1개월(조사시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부 모두 정신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63.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지역사회가 63.6%, 생활시설이 3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부의 26%가 연애결혼을 했다고 응답했으며 친척·가족·시설 직원의 소개로 만난 경우가 45.5%인 것으로 주변 사람의 소개로 만나는 경우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당시 주변 사람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가족을 비롯해 주변사람들이 모두 찬성한 경우가 75.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4.7%가 '배우자의 장애, 장애로 인한 가사수행 어려움' 등의 이유 때문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지체인 부부, '출산 전·후 부모로부터 도움 받아'

또 정신지체인 부부 중 직접 낳은 자녀가 있는 경우는 모두 34쌍(44.2%)으로 이 중 장애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19쌍(2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출산한 정신지체인 부부들을 중심으로 임신 기간부터 자녀양육과 교육이 필요한 기간까지의 역할수행자를 살펴본 결과 임신기간과 출산 후 병원동행, 몸조리, 신생아 돌보기의 경우 주로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지체인 부부들의 직업현황을 살펴보면 46.8%가 직업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에서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경우는 50% 이하로 직업을 갖고 있어도 주로 단순 업무와 보조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들의 월평균 소득액을 조사한 결과 65.3%가 최저생계비(2005년 2인 가구 기준 66만8504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저생계비를 초과한 경우는 16.3%에 그쳤다.

정신지체인 부부의 경우 동거하는 가족 이외의 가족과 왕래가 없다는 응답이 51.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왕래하는 가족이 있다 해도 방문 횟수가 대부분 월2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이외의 공식적 지지체계에는 복지관(47.9%)과 생활시설(39.7%), 동사무소(3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7.5%가 이들 기관으로부터 가사 및 일상생활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지체인 부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

정신지체인 부부가 생활하면서 필요한 욕구를 조사한 결과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7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후원금 지급(57.1%), 밑반찬 등 지원(51.4%), 생활상담 및 말벗(48.6%) 순으로 나타났다.

정신지체인의 결혼생활에 있어 어려운 점을 조사한 결과 '생활비의 부족'이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양육 및 교육(23.4%), 건강문제와 치료(22.1%), 식사 및 가사문제(19.5%)가 뒤를 이었다.

또 이들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 전 성교육에 대한 경험여부를 조사한 결과 남편의 경우 44.2%, 부인의 경우 39%가 결혼 전 성교육을 받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우자와의 성관계 만족도는 남편의 경우 58.4%, 부인의 경우 49.4%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관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경우 '서로의 만족과 관계없는 일방적인 성관계', '성관계 자체에 무관심', '느낌이 안 좋다', '장애 또는 나이 때문에', '성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를 대상으로 정신지체인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남편의 경우 53.2%, 부인의 경우 48.1%가 찬성한다고 했으며 '정신지체인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고 결혼하고 싶은 욕구를 존중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남편과 부인 모두 11.7%로 '부부간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이해부족으로 인한 부부 갈등', '장애아 출산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숙 기자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www.withnews.com) 기자로 이 기사는 위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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