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지회

보도자료

청각장애인이 만든 영화 ‘소리 없는 절규’

관리자 | 2006.08.24 00:00 | 조회 331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농인영상제작단 데프미디어(단장 박재현)가 만든 단편영화 ‘소리 없는 절규’가 오는 26일까지 종로 수화사랑까페(서울극장 옆 건물 3층)에서 상영된다.

무성 흑백영화로 제작된 ‘소리 없는 절규’는 박재현(24) 감독이 직접 경험한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 감독은 물론 등장인물도 모두 실제 농아인이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수화와 종이, 그리고 펜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젊은이다. 주인공은 돈도, 주위의 관심도 원하지 않는다. 그저 차별 없는 대우를 원할 뿐이다. 그의 소망은 영화에 엑스트라로 참가하는 것. 하지만 인원 보충 팀장은 청각장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를 거부한다.

팀장은 주인공 얘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거부하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는다. “잘 안 들리기에 종이에 써 달라”는 주인공의 부탁에 팀장은 그에게 들리지도 않을 화만 낸다. 이미 주인공을 바라보는 팀장의 눈에는 세 글자만 보일 뿐이다. '장애인'.

엑스트라 참가에 실패한 주인공은 청계천을 방황하며 갈등한다. 하지만 영화는 농아인들의 아픔만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독은 영화를 통해 현실을 극복하려는 그들의 의지를 말하고 있다. 친구의 격려 속에 “잠시 절규했지만 이제 포기하지 않겠다”는 주인공의 마지막 독백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영화의 주제는 실제로 감독이 자신의 삶을 통해 실천한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차별을 받았던 박 감독은 올해 초 인권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소했고 결국 지난 3월 엑스트라 담당업체로부터 사과를 받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일반인의 도움 없이 농아인의 힘만으로 제작한 최초의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행해지는 차별을 개선하고자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리 없는 흑백영화를 볼 때 일반인들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며 “이런 형식의 영화가 청각장애인이 일생동안 가질 답답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소리 없이 절규’하게 만드는 세상을 고발하면서 더 이상 ‘소리 없이 절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화, ‘소리 없는 절규’는 하루 3회 (16:00, 18:00, 20:00) 수화사랑까페에서 상영되며 입장료는 천 원이다.

마지막 상영일인 26일에는 주연 배우 및 스텝들의 무대 인사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 전화 02)2274-2004, 홈페이지 www.cyworld.com/deaf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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