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는 장애인부모와 한국장애인부모회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6월 창립됐으며, 한나라당 대변인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노익상 한국리서치 대표, 이규항 계요의료재단 이사장 등 3인이 공동 대표직을 맡고 있다.
올해의 중점 목표는 '장애인후견인제도'를 법제화하고, '장애인 어머니 쉼터'를 설치해 장애인부모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후원회에서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리서치 노익상 대표는 "기부와 후원은 복지의 불씨를 지피는 일이며, 사랑의 시작이다. 올 한해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장애인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 총회는 후원회원 확보와 장애인부모를 도울 후원금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총회가 지원되는 동안 장애아동들이 그린 작품 30여 점을 경매방식으로 판매해 후원금을 모금했다.
(주)스타키보청기 코리아는 '장애인 어머니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의 일부를 한국장애인부모회 측에 기증했다. 이 쉼터는 장애아 부모들이 모여서 자녀양육을 위한 정보를 교환하고 교제할 수 있는 모임 장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장애인부모회' 및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가수 이상우씨와 2007 미스코리아 선 박가원, 조은주씨 등 3인에게 위촉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있었다.
발달장애인인 아들을 둔 이상우씨는 "장애아동을 키우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장애아동의 문제는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모지원과 제도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겠다"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