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동 출입구 계단과 장애인 경사로가 필요 없는 아파트 설계디자인 ‘오렌지 로비’를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이 편리한 ‘오렌지 로비’
대림산업 특허기술…현재 건립중인 아파트에 적용
엘리베이터를 건물 전면에 배치해 바로 탑승 가능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출입구에 계단과 경사로(램프)가 설치돼 있다. 1층 세대의 사생활보호와 빗물 배수 문제 등으로 인해 바닥 높이를 지면보다 약 1.5m 가량 높게 시공하기 때문이다.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도 장애인과 노인들에게는 불편을 주는 요소였다.
그런데 대림산업이 이러한 방식을 과감히 탈피한 ‘오렌지 로비’를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렌지 로비’는 아파트 동 출입구 계단과 장애인 경사로가 필요 없는 아파트 설계디자인을 뜻한다.
대림산업은 이 기술을 지난해 9월 특허등록하고 현재 경기도 안양 평촌에 건립중인 대림e-편한세상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디자인은 아파트 출입구에 지면 높이로 승강기를 설치해 지면과 출입구 현관의 높이 차이를 없애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계단 등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해소했다. 승강기 및 계단 등의 중심을 건물 중앙이 아닌 건물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때문에 천장고가 5m가 넘는 호텔형 엘리베이터 로비의 설치가 가능해졌다. 또한 1층은 각 가구마다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다른 층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디자인은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다. 굳이 경사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호텔로비처럼 엘리베이터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문이 앞뒤로 열리기 때문에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휠체어를 돌리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오렌지 로비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물을 건립할 때 적용될 수 있다. 대림산업측은 “특허를 낸 기술이지만 장애인 시설의 이용 편리성을 위해서는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